SBS스페셜 송유근 박사 논문 표절 논란에 답하다

리뷰와 정보/TV2018. 10. 22. 10:58

안녕하세요. 드리머즈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천재 소년으로 불리던 송유근의 근황과 최근 논란이 된 논문 표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재 소년 송유근은 많이 알고 있을 겁니다. 13년 전인 2005년.. 제가 한참 수능 공부를 하던 당시에 언론에서 알려져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13년이 지났군요!


천재 소년.. 송유근의 논문 표절에 대한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의 진위?에 대해 알지 못해 궁금했었습니다. 송유근은 천재가 아닌가? 평범한 사람도 통과하는 논문에서 왜 떨어졌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죠.


2018년 10월 21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천재소년으로 불리던 송유근의 근황을 취재했습니다.


저는 논문을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송유근의 지도교수였던 박석재 전 원장에 의하면 사실 보통 논문의 절반이 (예전 논문?)을 리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2015년에 송유근이 제출했던 논문을 보면 기존 논문과 일부 같은 점이 있어 문제가 됐다고 하네요. 그런데 지도교수님의 의견은 크게 문제가 될 사항이 아니라는 것 같습니다.


송유근의 이야기입니다. 자기 논문의 앞에 몇 부분이 비슷하다고 핵심 부분도 아닌 걸 (사람들이) 미국천문학회지 측에 메일도 보내고 항의도 하고 (학회지 논문 게재를) 철회하라고까지 하고 그러니까 


결국 표절로 인해 논문이 철회됐다고 합니다. 음.. 사실 전 이쪽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논문을 철회하라고 했는지도 모르겠고.. 철회하라고 한다고 철회를 하는 그런 시스템인가요?


어쩃든 이로인해 학위 취득 요건 미비로.. 2016년 2월로 예정되었던 박사 학위 취득이 불가능해지고.. 여러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도교수 박석재 교수는 해임이 당했고 송유근은 2주간 근신과 반성문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연구를 하던..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아무도 송유근을 맡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잉? ㅡ.ㅡ; 그래서 3년 정도 지도교수가 없었습니다.


애석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왜 이러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다행히 송유근의 멘탈은 강합니다.

"과학자는, 또는 학자는 논문으로 말한다.

어떻게든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가 학자로서 능력이 있다는 걸, 논문을 써서..

논문으로 시비를 걸었으니 논문으로 증명해보겠다. 그런 의도였습니다."


2017년에 영국왕립천문학회지(MNRAS)에 제1저자로 논문이 게재됐다고 합니다. Yoogeun Song 이름이 보이네요.


월간 영국왕립천문학회지(MNRAS) 부국장 로버트 매시와 인터뷰도 했습니다. 

"월간 영국왕립천문학회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천문학 잡지입니다. 이 학술지에 논문이 실린다는 건 그 연구가 특정 기준에 도달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송유근 군의 논문이 실렸던 MNRAS LETTER라는 코너는 어떤 의미인지?


레터 부분에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유근 군의 논문이) 시의성이 있고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송유근 군처럼) 20살에 천문학에 관해서 제1 저자로 쓴 논문이 MNRAS에 실린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죠.

라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 몇 달전에 있었던 박사 학위 논문 심사에서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의 입장은

송유근이 블랙홀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불합격 처리됐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했던 것일까요?


송유근의 입장입니다. 심사에서 "우리 은하에 블랙홀이 몇 개에요?"라는 질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송유근은 그냥 웃었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송유근의 연구와 블랙홀의 갯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송유근은 블랙홀 주위의 현상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 철학은 이래요. 제가 직접 연구해보고 탐구해보고, 공부해보지 않은 것들은 제가 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블랙홀의) 개수에 대해 연구를 한 적이 없고 그래서 그거는 제가 모른다고 말할 수 있죠"


어느새 20살이 된 송유근 군.. 입영 영장이 날라왔습니다. ㅜㅜ


하필이면 입대 날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이네요..!


예전부터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다고 밝혔던 송유근.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어서 군대에 가고 싶다네요. 그리고 군대가.. 송유근이 처음으로? 자기 또래와 지내게 되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그 동안 송유근은.. 또래랑 지내지 못했으니까요..


송유근의 어머님 모습입니다. 13년 전의 모습과 크게 달라지진 않으셨네요. 그런데 송유근의 아버님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송유근을.. 지도해주는? 돌봐주는? 교수가 없어 사람을 찾다가.. 일본 국립천문대 명예교수인 오카모토 이사오를 찾아갔습니다.


서로는 말이 잘 통하는지 처음 만난지 몇분만에 논문 이야기를 하네요.


박사과정을 마친 뒤에서 어디서 연구할 계획인지 묻는 교수님.


학기가 끝나면 겨울에 군대를 가야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아마.. 거의 쉬는 날 없이 바로 군대에 가게 될 것 같네요;;


"군대? 세상에"라는.. 교수님 반응


"한국에 있는 동안 의논할 사람이 (완전히) 없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런 핸디캡을 짊어지고 20대에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장래에 충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이 충분한 젊은이를 지금에와서 망가뜨리는 것은 한국에도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유근이가 학문적인 의미에서 또는 정신적인 의미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면 저는 전력을 다할 겁니다"




이번 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 여러 사건이 많은 송유근. 그러나 송유근은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20살이에요.

우리나라에 영재를 제대로 키우기 위한 환경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천재 소년이 과연 좋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환경 속에서 천재 소년이어봤자.. 제대로 크지 못하고 방황을 하게 될테니까요.

푹(POOQ)에서 영상보기

참고

2018년 10월 21일 방송된 SBS스페셜 546화(5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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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리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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