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개 삽살개 당근이 강형욱

리뷰와 정보/반려동물2018. 6. 22. 23:29

안녕하세요. 드리머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2018년 1월 12일에 방송된 EBS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위기의 가족! 삽살개 당근이와의 위험한 동거편 리뷰입니다.



개의 환경

이번 사연 신청자는 경기도 이천의 주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보다는 주택이 강아지한테 더 좋습니다.  


문제의 강아지 당근이 입니다. 삽살개 견종의 5살 수컷입니다. 삽살개는 귀신 쫓는 강아지로 알려진 우리나라의 토종견이라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368호라고 하네요. 이 사진만 보면.. 귀엽게 생겼는데요..?


이렇게 집 안에서 개와 가족들이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택에서 살아서 산책가기고 쉽고 가족들과 함께 집 안에서 사니까 행복할 것 같은데요 과연 그럴까요?




문제 상황

제작진이 사연 신청자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방문하자마자.. 삽살개 당근이가 엄청나게 짖습니다.


잘 보시면 개의 덩치가 상당히 큽니다. 대형견에 가까운 크기 같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세나개 제작진일텐데 당근이를 보자 겁에 질렸습니다.


정지된 사진으로는 당근이의 난폭성이 잘 안보입니다만.. 사실은 엄청나게 크게 짖고 위협적인 모습입니다. 무서워요.

개가 흥분하면 주인도 못알아보고 물어버리는데 이 사연 신청자 아버님도 당근이를 말리다가 물릴뻔 했습니다.

당근이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작진이 간식으로 친해지기 방법을 사용했으나 당근이는 간식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화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방송 촬영을 해야하기에 제작진이 대형 케이지 안에 들어가서 당근이를 촬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근이가 풀리자마자 케이지로 다가와 큰 소리로 짖네요. 공포 영화 아닌가요? 이빨 보세요.. 한 번 물리면 정말 크게 다칠 것 같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모두 철수하고 집 안에 관찰 카메라만 설치했습니다.


당근이가 으르렁 거리면서 딸에게 다가오자 딸은 몸이 얼어버립니다. 엄마가 이불로 당근이를 조금 막아서다가 그만두는데 이 부분이 충격적인 장면입니다. 엄마도 당근이가 무서워서 당근이를 끝까지 막지 못한거죠. 그러자 당근이는 딸에게 바짝 다가갑니다. 다행히 물리진 않고 당근이가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포스러운 기억은 딸이 잊지 못할 거에요. 딸뿐만 아니라 아들도 당근이를 무서워합니다. 집 안에서 다들 당근이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딸과 아들은 물린 적이 있다고 하네요. 딸은 간식으로 장난을 치다가 머리가 물려서 피가 났다고 합니다. 병원까지 갔었다고 하네요. 이게 말이 되나요?

딸과 아들, 부모까지 당근이를 무서워합니다. 


알고보니 부모가 노력을 안 한 것이 아닙니다. 전원주택으로 이사오기 전에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큰 개가 아파트에서 살아서 성격이 나빠지는 거라고 해서 주택으로 이사왔지만.. 당근이의 문제는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몇 개월 전에 훈련사에게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행동으로 제압하는 것만 집중적으로 배웠다고 하네요. 코너로 몰아서 무릎으로 당근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강제적으로 앉히면 흥분을 덜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냐요? 어떤 훈련사인지.. 0점 짜리 훈련사 같습니다.


부모는 입마개를 하고 당근이와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산책을 하면서도 당근이는 엄청 난폭합니다. 갑작스럽게 제작진에게 달려들어 제작진을 쳤습니다. 입마개가 없었다면 물렸을 것 같네요.


그리고 입마개를 강제로 벗으려고 합니다. 코를 바닥에 대고 긁는다는데 이 과정에서 코가 다 까졌었다고 하네요.


난폭한 당근이지만 이런 걸 본 보호자는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입마개를 안할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네요.



해결 방법

항상 정답만 주는 우리의 해결사 강형욱이 사연 신청자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과연 어떤 해결책을 줄까요?

생후 1개월때 입양된 당근이는 2년 전만해도 물거나 짖지 않고 괜찮았다고 합니다.


강형욱은 가족들에게 되묻습니다. 이런 위협적인 행동을 옛날에는 아예 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가족은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강형욱은 그런 위협적인 행동을 했을 거라고 합니다. 아무런 전조없이 이런 공격적인 행동이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으르렁하거나 몸으로 밀친다거나 점프를 한다거나 장난처럼 깨무는 행동들이 있었을 거라고 강형욱은 짐작한다고 합니다.




강형욱이 보호들과 함께 당근이의 문제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아빠 보호자가 당근이를 줄로 댕기거나 하여 막는 행동은 당근이를 더 공격적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먼저 뒤에 있는 사람(줄 잡은 사람)을 물고 앞에 사람을 무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집에 방문온 친구들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당근이를 엄마 보호자가 줄로 땡기는 장면입니다. 강형욱은 이 장면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자세에서 가슴줄이 풀려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당근이가 뒷걸음질 치는데 줄을 땡기면 줄이 벗겨진다고 합니다. 만약 이 가슴줄이 풀렸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입마개가 벗겨진 영상을 보고 강형욱은 입마개를 더 세게 묶어야 된다고 합니다. 엄마 보호자가 제일 세게 묶은 거라고 하자 그러면 더 작은 사이즈의 입마개를 껴야한다고 하네요. 


여기서 강형욱의 명언이 나옵니다. 타이트하게 입마개를 무조건 해야한다고 합니다. 입마개로 인해 당근이의 목이 좀 조이더라도, 당근이의 코가 까지더라도 이러한 일들이 다른 사람이 물린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합니다. 


강형욱은 거실에서 딸과 아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지 보호자에게 물었습니다. 아버님 보호자는 그렇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죠.


강형욱의 말을 듣기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엄마 보호자가 이불을 정리하는 건.. 엄마 보호자도 당근이가 무서워서 회피하는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강형욱이 이 부분에서 엄청나게 화가 났을 것 같네요. 빡친 표정..


당근이가 딸 옆에 다가오자 딸은 굳어버렸었습니다. 여기서 엄마가 당근이를 불러 당근이를 데리고 갑니다. 이 상황을 강형욱은 당근이가 딸을 용서해준 것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웃기게도.. 당근이의 관점에서는 

'내가 너 봐줄게. 내가 더 때리지 않았다. 기억해 둬. 고마워 해야해. 다른 애들 다 맞았는데 너 안맞았어. 그러니까 나한테 고마워 해야해'

라고 하네요. 그리고 진짜로 가족들은 이 상황을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강형욱과 당근이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물론 당근이는 입마개를 한 상태로 집 안에서 만났습니다. 집 안에서도 입마개를 벗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강형욱은 이럴 때 목줄을 들었다가 순간적으로 놔주라고 합니다. 앞발로 입마개를 벗기려고 하고 있는데 목줄이 들린 상태에서 갑자리 떨어지면 얼굴이 땅에 닿을 것 같은 생각에 강아지가 앞발을 코가 아닌 땅에 댄다고 합니다. 이렇게하면 입마개를 벗는 행동을 멈출 수 있다고 합니다.


당근이가 5년 동안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자기가 감당했을 거에요. 내가 지키고 내가 따르는 보호자가 나를 보호하지 못하면 지금처럼 저런 행동을 보여요.

라고 강형욱이 말했습니다.


강형욱도 당근이의 문제점 원인을 바로 알지는 못해서 몇 가지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목줄을 소파에 강하게 고정하고 그 줄을 강형욱이 잡자 당근이의 짖던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줄을 잡은 강형욱을 외면하네요.


그리곤 강형욱은 묶인 줄을 잡아당깁니다. 난폭하게도 보이는 이 장면을 세나개에서 볼 줄 몰랐네요.


지금까지는 당근이가 왕이었는데 강형욱이 강력하게 제압?하자 당근이는 이런 상황이 어리둥절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교육이 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당근이는 상대가 겁을 먹지 않자 체념을 했을 뿐입니다.


이 훈련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강형욱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당근이한테 힘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떤 힘이냐면 내가 항상 누군가를 제압을 했을 거에요. 그런데 그런 힘을 통해 누구를 지배하는 거를 아는 친구들한테는 나 그 힘 무섭지 않아를 보여줘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정말 전문가가 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공격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일반 보호자들은 절대 나 너가하는 행동 무섭지 않아를 보여주지 못해요. 무섭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때리고 소리지르고 화내는 것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관계가 더 틀어지고 더 안좋아질 수 있거든요. 절대 보호자님들은 따라하지 마시고 공격적인 반려견들을 실제로 많이 경험했던 행동전문가를 만나서 진단을 받고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강형욱은 당근이와 아빠 보호자와 함께 실외 산책도 하고 집 마당에서도 교육을 했습니다. 누군가를 따라가면서 산책을 해본 적이 없던 당근이가 주인을 따라가는 법을 배웠네요. 눈높이를 맞추도록 앉으니 몇 번의 시도 끝에 당근이가 왔습니다. 이렇게 다가오면 예뻐해주라고 합니다.


감정을 다 떠받들어주며 키워온 반려견은 단 한 번의 스트레스를 못 견디는데 당근이가 바로 그 경우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던 행동들이 공격성을 키웠다고 하니 참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들과 딸이 당근이에게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없는 문제의 장면을 보고 강형욱은 너무 화가 났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부모가 못도와주면 누가 도와줄 수 있나요? 당근이에게 물리면 피가 날텐데 부모님들이 회사에서 바로 올 수 있는지? 119 구급대원이 왔을 때 당근이때문에 집에 못들어오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걱정을 합니다.

고민을 하다가 결국 강형욱은..


당근이를 여기서 못 키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강형욱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상황은 강형욱도 해결이 힘든가봅니다. 아니 어쩌면 여기서 안키우는 것이 아이들이나 부모의 안전을 위한 해결인 것 같습니다.

당근이는 고등학생인 딸과 초등학생인 아들을 위협하고 있는데 부모는 이 상황을 막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앞으로 더 위험해지고 더 사나워질 것이기에 당근이를 키우지말라고 했습니다.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근이네 집의 상황을 미리 알려줍니다. 부모님들이 없을 때 아이들이 물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아이들은 어려서 그 상황을 잘 설명 못하니 미리 경찰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한거죠.




방송만 봤을 떄는 강형욱이 파향을 강하게 주장했기에 논란이 됐었습니다. 논란이 되자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 컴퍼니는 아래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위기의 가족! 삽살개 당근이와의 위험한 동거]편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근이 솔루션에 대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걱정과 우려를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위 내용은 현장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당근이 보호자에게 조언해준 내용입니다. 당근이 보호자에게 당근이는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결과가 이것이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했습니다. 또한 방송 말미 강형욱 훈련사 인터뷰내용에서는 공격적인 반려견의 경우 무조건적인 파양이 우선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또한 남들에게 위협적인데 개선의 노력 없이 고민하지 않고 그대로 키우는 것은 절대 보호자의 올바른 책임이 아니다. 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편집과정에서 내용이 요약되다보니, 위 영상내용을 포함해 친절한 설명이 부족해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시청자분들의 오해를 불러온 점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세나개를 사랑하시는 시청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저도 방금 영상을 봤는데 위 설명과 좀 다르게 강형욱이 파양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개를 다른 위탁소로 보내고 끝이 아니라 좋은 위탁소를 알아보고 당근이를 지켜줄 수 있는 주인도 만나게 해줘야 한다는 등의 부연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나개 당근이편 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강형욱의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편의 입장도 공감이 됩니다. 5년동안이나 같이 키우던 개를 다른 곳으로 보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그런데 사연 신청자의 딸과 아들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옆집에 어린 아이들이 살고 있기에 너무나 위험한 상황입니다. 강형욱이 저런 결정을 내릴 정도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죠.


당근이의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궁금합니다만.. 근황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방송을 한 지도 5개월 가량 지났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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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리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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