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를 더이상 하지 않는 이유

안녕하세요. 드리머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려고 합니다.

저는 올해 초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나면서부터 티스토리 블로그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네이버 블로그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됐으나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시작한지는 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서비스?는 출시한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으텐데 아직도 베타 버전인가 보네요. 어쨋든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설정하면 네이버 블로그에 자동적으로 텍스트 광고가 달립니다. 

PC에서 보면 위와 같이 포스트의 댓글 아래 쪽에 텍스트로 된 광고가 생깁니다. 이미지가 없는 텍스트로만 된 광고이고 댓글 영역의 아래 쪽에 광고가 위치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건 모바일에서 볼 때보다는 양호합니다.

요즘은 블로그 방문자의 75%정도가 모바일 방문자입니다. 그래서 모바일에서 어떻게 보이나가 더욱 중요합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광고를.. 모바일에서 보게 되면 위 사진처럼.. 최하단에 위치하게 됩니다. 아마 네이버 블로그 하는 사람 중에 스크롤을 최하단까지 내려서 이 광고를 본 사람을 찾기 힘들 것이며.. 여기에 광고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로만 광고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광고를 볼만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열심히 쓰더라도..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무료 봉사활동이 되버리고 맙니다.

제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총 방문자는 40만명이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발생한 수익은.. 아주 처참합니다. 약 2만7천원이네요. 이 방문자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왔다면.. 아마 80만원 정도는 벌었을 겁니다.

물론 네이버에서도 애드포스트로 수익을 많이 내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그 수는 정말로 극 소수일 겁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로 광고를 내기 어렵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우리나라 제1 검색포탈인 네이버에서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기가 쉬워서 광고효과로는 탁월합니다. 그래서 애드포스트를 이용한 광고보다는 블로그에서 특정 글을 쓰면서 회사를 광고한다든지, 특정 회사의 제품을 광고하면 많은 사용자들이 이 글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대부분은 평범한 사람이므로.. 그냥 글을 써서는 수입을 얻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특정 회사에서 소정의 사용료?를 받고 글을 쓰게 되는데 이런 글들은 절대로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이 글은 소정의 대가를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라는 건 거짓말이죠. 특정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글을 쓰는데 어떻게 그 회사의 제품을 제대로 비평할 수 있을까요?

네이버 블로그를 하다보면.. 블로그 팔거나 임대해달라는 글을 정말 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6개월 임대에 100만원"와 같은 글들이 쪽지나 메일로 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로 돈을 벌지 못하니.. 블로그 주인들은 이런 제안에 흔들릴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블로그를 팔거나 임대하는 사람도 있죠.. 그러면 그 블로그에는 이제 특정 회사를 광고하기 위한.. 질이 좋지 않은 글들이 마구 올라오게 됩니다. 초반에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랭크가 높은 블로그이더라도.. 이런 광고 글로 인해 블로그 랭크를 떨어질 것이고.. 문제가 계속된다면 저품질 블로그로 낙인이 찍힐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의 글들은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에 많은 도움되는 글들을 적었엇지만.. 더 이상은 적지 않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그냥.. 개인적인 일기를 쓰는 용도로 바껴버렸습니다.

혹시 블로그로 수익을 만들고자 하시는 분이 네이버와 티스토리를 고민하신다면 티스토리를 추천 드립니다.

구글 애드센스 통과가 어려워 애드고시라고 불리긴 하지만 ㅜㅜ.. 그래도 티스토리를 하셔야합니다.

광고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특정 회사의 홍보나 자기를 홍보하고자 한다면 네이버 블로그도 괜찮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은 이 경우가 아닐 겁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광고가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아 사용자 입장에서는 깔끔해 보이고 좋긴 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무료봉사로 좋은 글을 쓸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네이버 블로그는 점점 내리막길을 갈 것 같네요.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